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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Cloud] SAA-03 취득 주절주절 후기, 공부 방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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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싸피에서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취업 상담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해당 기업은 앞으로 클라우드 직무 채용 비중을 늘릴 계획이 있으며, 클라우드 직무는 앞으로 유망할 분야이므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는 말을 전해주셨다. 당시에 진행중이던 인프라 담당 업무에 애를 먹고 있었고, 유능한 친구들처럼 MSA, 쿠버네티스 같은 기술에 대해 두려움이 꽤 있었기 때문에 내가 도전할 직무는 아닌가.. 싶었지만 인사담당자분은 꽤나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주셨다.

 

"업무에 대한 경험이 꼭 없더라도 괜찮아요. 대신, 클라우드 자격증을 미리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격증만이라도 일단 취득해볼까?' 남일 처럼 듣고 있던 상담이 갑자기 귀에 들어온 것을 보면, 인프라 직무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어떤 두려움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을 치르고 나서 발표까지 무려 한달. 방콕하며 공부했던 기세를 몰아 클라우드 자격증에 도전하기로 계획했다

 

그리고 이렇게 후기글을 쓰고 있는 건, 다행스럽게도 합격했기 때문이다. 후후.. 

 

자격증 응시 결과

 취득 후기 글들을 보면 '시험 직후에 결과가 나온다' 혹은 '5시간 정도 걸린다' 등의 글을 보았기 때문에 시험을 보고나서 꽤나 마음을 많이 졸였었다. 밤 11시쯤에 끝내 시험 결과가 언제 나올지 몰라 새벽녘까지 잠도 못잤었는데, 결과적으로 다음날 오후 6시에 발표되었다. 내 추측으로는 어느 시간을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처리하고 6시쯤 결과를 전해주는게 아닐까 싶었다.

 결과 발표는 등록해두었던 gmail로 전송되었다. 정확하게는 aws보다 뱃지(?)를 인증해주는 곳에서 먼저 메일을 전달받았다. 뱃지가 온다면 합격이라는 건가? 탈락 뱃지도 있는건 아니겠지? 하며 서둘러 결과 페이지를 확인했다.

 

 엌..! 731/720으로 간신히 턱걸이 합격이라니. 까딱했다가는 다시 시험을 볼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손이 벌벌 떨렸다. 900점대 점수를 보유한 블로거들을 보며 나 또한 마스터를 꿈꿨었는데, 만점을 맞아야지 하며 공부했던 순간이 부끄러웠다. 그래도 합격만 하면 끝낸거잖아? 가성비로 시험 공부를 마쳤다는 생각에 기분이 금새 좋아졌었다.

 

시험 할인 혜택

시험에 재도전하기 정말 싫었던 이유중 하나는 아무래도 비용 때문이었다. 17만원이나 되는 자격증 시험료를 다시 짜내야 할 걸 생각하면 꽤나 아찔했다. 때문에 한번에 취득하는 것이 필요했다. 합격 후기들을 찾아보던 중에 시험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정가로 시험을 치르시던 것 같던데, 많은 분들이 저렴하게 시험 응시 기회를 얻길 바란다.

 

먼저 aws certified challenge 2023을 검색해준다. 가장 첫번째로 나오는 페이지를 클릭하면 위와 같은 페이지가 나오는데 Register를 진행 해주면 된다

 

 

등록을 마치면 할인 코드가 제공된다. 쿠폰을 등록하면 50%할인이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부 방법

 SAA-03은 꽤나 불친절한 시험이었다. 여느 블로거들과 똑같이 Udemy 강의를 이용해 이론학습을 진행했고, 중고나라를 통해 더미 문제집을 구했다(5천원~1만원 정도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나의 경우, 한국어로 된 문제집과 애매한 답안지..는 정답을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정답은 해설을 보고 알겠는데, 오답이 왜 오답인지에 대해서도 알아야 넘어갈 수 있는 성격 탓에 다시 examtopic 사이트를 이용했다. 애매한 문항의 경우 유료로 구매한 문제집 정답을 기준으로 이해했고, 대부분의 문제는 문제 아래 댓글을 통해 이해했다.

 크롬의 번역기를 이용해서 한글로 번역했다. 위와 같은 상황이 학습 단계에서 꽤나 난감하게 느껴진다. C가 정답인데 최다 투표는 A를 가리키는 것 처럼 표기된 정답은 일단 믿으면 안된다. 최다 투표가 정답인 경우가 많긴 한데, gpt에 질문해보면 최다 투표가 꼭 정답을 가리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따라서 단순히 문제만 암기하지 말고, 키워드 검색을 통해 지식을 다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더미 문제는 290번 문제까지만 풀고 시험을 치렀다. 구매한 더미 문제는 580번대 까지 문항이 있었는데, 모호한 정답과 부분적인 해설을 가지고 공부하면서 머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참지 못하고 시험을 보는 것을 선택했다. 시험은 총 65문항이고, 일부 문제는 점수에 적용되지 않는 문항이다. 더미 문제가 시험에 그대로, 많이 나온다는 정보는 사실이었다. 체감으로는 25%~40%정도가 눈에 익은 문제들이었다. 잔꾀가 있는 분들은 더미만 보고도 취득할 수는 있을 것 같았다.

 

 4개의 보기 중 많아봤자 2문제 이상 고르는 문항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예상과 다른 문제도 출제되었다. 7문항 중 3개를 선택하는 문제도 있다보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시험 환경

 OnVue로 집에서 응시했다. 인증 과정이 까다롭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현장 응시를 생각했었지만, 8시까지 타지역의 컴퓨터 학원에 도착하기는 귀찮은 점이 많았다. OnVue의 경우 장점이 한 가지 더 있는데, 장소 외에도 시간에 대한 제약이 없었다.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예약이 가능했고, 시간대 또한 이른 아침부터 밤, 새벽 가리지 않고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 비싼 글로벌 자격증의 장점을 하나 발견했다. 응시 환경 점검 과정은 예상보다는 어렵지 않았다. 영어로 설명해주는 감독관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있으면 되는 정도. 아마 중국인 감독관이 담당한 것 같았는데 꽤나 싸나웠던(?) 점만 빼면 별 문제 없었다. 시험 도중에 누구도 응시중인 방에 들어와선 안된다고 하며, 시선이 밖으로만 향해도 집중해달라는 메시지가 날아오니.. 별 의심사지 않고 고분고분 응시하도록 하자. 문제를 소리내어 읽는 것도 제한되었다.  

 

취업 후기는 일단 여기까지다. 당분간은 강의 들으면서 정리했었던 노트를 블로그에 조금씩 풀어볼까 한다. 돈받고 구매했던 더미 자료는 원하는 분들이 있으면 공유해드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 혹시 필요 하신 분이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