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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cial] 8기 교육생의 1학기 수료 수기, 만약 5개월 전으로 돌아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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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음알음 성장로그의 김경민 기자입니다.

싸피의 한 학기 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8기 교육생들은 프로젝트 발표를 기점으로 1학기를 마치고, 계절학기와 일주일간의 방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5개월이라는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졌는데요.

'싸피를 시작했을 때 미리 알고 있었다면 좋았을 점들'이라는 주제로 솔직한 수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아~ 지금 상태로 9기로 다시 들어간다면 진짜 잘할 자신 있는데"

 

 점심먹고 캠퍼스 한바퀴 돌면서 이런 얘기를 정말 많이 나눴는데요. 같은 반 친구들도 더 잘할 수 있는데 학기가 끝났다는 아쉬움을 많이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목표했던 바 만큼은 성취하지 못한 것 같다고 생각해서 아쉬움이 더 진하게 남는 것 같습니다.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를 운영하시던 싸피 교육생분들은 상장도 많이받고 그러던데..!!) 실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분명 더 성장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지난 학기를 되돌아보면서, 이후 교육을 받으시는 분들은 놓치지 않으셨으면 할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멘탈관리

1.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교육 중반부터는 학습량이 많아지고, 성장에 개인차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코딩을 모르던 친구들도 특유의 컴퓨팅 감이 있는 친구들은 정말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하나씩 따져가며 논리 구조를 만드는게 상대적으로 약했던 저는 심리적으로 꽤 흔들렸던것 같습니다.

 

 되돌아보면 더 뻔뻔하게, 무심하게 내 공부에 집중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oo는 벌써 골드문제를 풀더라~ 플레티넘 문제를 풀더라~` 하는 이야기에 많이 조급해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급함이 제 실력 키우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조급함을 다루는 태도는 다양하겠지만, 저는 조급한 상태에서 코딩하다 벽에 막힐 때면 좌절감도 크게 느꼈고 제 템포를 잃어버렸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모니터를 보긴 하느데 손이 움직이지 않거나, 하루를 뿌듯해하지 못하고 찝찝한 상태로 마치고 집으로 향할 때면 힘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학습량이 많은 만큼 흔들리지 않고 그날 학습량을 그날 소화할 수 있도록 목표하는게 가장 베스트 인것 같습니다. 

 


 

# 시간을 효율성있게 사용하기 : 학습과 스트레스

2. 나의 학습패턴  파악

 교육과정에 앞서 '나의 학습 패턴이 어떤지 미리 알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있습니다. 오프라인 수업에서 같은 반 친구들을 관찰해보면 각각의 방식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의 말 한마디, 클릭 한번마다 타이핑과 캡쳐하느라 정신없이 다 받아 적는 형이 있는 한편, 실시간으로 유튜브 채팅을 즐기면서 교수님께 반응하며 커피 쿠폰을 쓸어담았던 친구들도 있습니다. 매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왁자지껄하게 토론하면서 모르는 내용을 보충하는 유형도 있었고, 유튜브 라이브를 N배속으로 조절해가며 듣는 경우, 수업은 거추장 스럽다며 교재만 보고 이해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한 학기동안 위 방식들을 다 시도해본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다 받아적는 편이 제게 맞는 것 같았고, 한 학기가 끝나고 나서야 복습에 치중해서 '다 받아 적는 학습 방식'을 익혀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다보니 수업 내용을 복습하면서 중간중간 연결고리가 끊어진 부분이 있어서 복습할 때 어렵게 느끼곤 합니다. 만약에 학기 초부터 내 학습 유형은 어떤 방식이고, 어떻게 수업 내용을 정리해나갈지 미리 계획이 세워졌더라면 싶은 마음이 듭니다..! 남들 방식을 따라하기 급급했던 모습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수업 내용을 블로그에 기록해야겠다 계획했던 것과 달리 보안 서약등의 문제로 제 방식을 고집하지 못했던 점도 아쉬운 것 같습니다. 지금은 노션을 활용해서 개인자료를 만들어나가면서 공부 내용을 정리하고 있는데(진작 이렇게 할걸..!)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수업은 다시보기를 활용해서 공부할 수 있겠지만,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수업 내용은 정리하지 못한다는 점이 너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3. 스트레스 해소방법 찾기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창 슬럼프에 빠져있을 무렵 slay the spire라는 게임에 빠져서 날밤을 새버린 적도 있었는데요. 지금 생각했을 때 크게 후회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학기 초만해도 수업 전/후로 헬스장을 다니면서 컨디션이 정말 좋았었는데, 그날 학습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스스로를 리프레시 시켜줄 수 있는 방법을 인지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반 친구는 주말에 아이유 콘서트를 다녀왔었는데, 오히려 주간평가를 열심히 준비해서 주말동안 공부한 친구들보다도 좋은 결과를 얻었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공부에만 매진하는 것도 좋지만, 한번쯤은 괜찮은 일탈을 계획했더라면 재밌었을 듯 싶습니다. 

 


 

# 취업

4. 취업준비

 싸피를 하는 목적은 분명 취업인데, 저는 한 학기동안 취업이란 단어를 잊어버리고 지낸 것 같습니다. 최근에 들어서야 정신을 차리는 것 같아요. 싸피 월급에 당장의 걱정은 덜고 있지만, 이렇게 배운 기술들을 가지고 어떤 기업의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싶은지 취업 타게팅이 아직 안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최근 저와 같이 비전공자인 다른 반 분이, 1학기 수료 후 취업에 성공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좋은 조건의 스타트업으로 향하신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듣고나서야 싸피 교육에만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도전해볼걸 싶었습니다. 2학기 부터는 목표기업을 선정하는 큰 숙제를 잘 해냈으면 좋겠네요..!    

 


1학기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2학기에 대한 기대와 걱정, 설렘이 뒤섞여있는 방학 기간인 것 같습니다.

같이 수업을 듣는 8기 교육생 분들 힘내시고, 7기 교육생분들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롭게 9기로 선정되신 분들 축하드리고 싸피 수업 잘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